직업정보 | 미래의 직업 - 다문화 국가로 진입하는 한국에 꼭 필요한 직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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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훈 작성일18-01-15 15:12 조회3,579회 댓글0건본문
대한민국은 5000년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단일민족'임을 오랫동안 자랑스럽게 여겨왔지만, 현대사회에서 이러한 인식은 '고루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수출 국가로서 '세계화의 혜택'을 누리고 있고, 최근에는 K-팝 등 한류 문화의 확산으로 전 세계인들과 문화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외국인을 만나는 일이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고, 외국인 근로자들의 유입으로 다문화 가정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다인종, 다문화 국가로 진화해 가면서 한국은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외국인과의 문화적 차이에 따른 오해와 갈등,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진국에서는 훨씬 더 일찍 이런 문제를 경험하고 해법을 고민했습니다. 영국이 대표적인 국가입니다. 영국 역시 인도 등 많은 나라들을 식민지화 하면서 다양한 인종 문제, 문화적 갈등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이에 영국에서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소수집단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와 이해를 홍보하고 교육하는 '평등관리사무원'이라는 직업이 생겨났습니다.
평등관리사무원은 일반인들이 소수집단에 대한 바른 이해와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소수집단이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 사업주들이 사회의 다양한 계층과 집단 출신 근로자들을 고용할 것을 장려하는 역할도 맡습니다. 주로 지자체나 경찰 등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며, 학교나 대학, 대기업, 노조단체에 취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공복지 부문은 영국에서 지속적으로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입니다. 2014년 공공복지 분야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수는 약 205만명이며, 2020년에는 226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주로 다문화가족을 지원하는 기관에서 비슷한 채용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세계화가 더욱 진척되고 다문화 가정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관련 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제가 성장하고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문화·여가 활동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려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여가생활 전반에 대해 조언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문화여가사'란 직업이 일본에서는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문화여가사는 자기계발을 위해 여가를 보내려는 사람들에게 여가 시간을 의미있게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관련 활동을 기획, 조언해 줍니다. 조직이나 단체 등을 대상으로 레저에 관한 전문적인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아울러 정년을 마치고 퇴직한 이들에게 노후를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조언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일본의 문화여가사의 자격명칭은 '여가생활개발사'입니다. 2013년 기준으로 여가생활개발사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의 수는 약 955명에 달합니다. 다른 사람의 문제를 잘 이해하고 적절한 방안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적합한 직업입니다.
다만, 아직 국내에서는 사회복지기관 등에 소속된 사회복지사나 사회복지 관련 경력자가 이러한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라이프코치로 불리는 사람들이 여가생활을 지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문성을 갖춘 문화여가사의 도입은 개인 및 단체의 여가생활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5일제가 시행되고, 고령화 사회가 진행됨에 따라 이러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니 도전해 보면 어떨까요.
(참조: 미래의 직업세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pointㅣ관련 단체 및 기관
△평등관리사무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포탈 다누리(www.liveinkorea.kr) 함께하는다문화네트워크(www.damunhwa.or.kr) 다문화가정사랑회(www.damunhwalove.or.kr)
△문화여가사: 문화체육관광부 문화포털(www.culture.go.kr) 한국여가문화협회(www.koret.or.kr) 한국레크리에이션협회(www.recreation.or.kr) 일본레크리에이션협회(www.recreation.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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