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미래에셋금융그룹은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자산운영 등 업계 1위 계열사를 거느린 금융그룹으로 성장했지만 시작은 미약했다.

30대의 청년이던 박현주 회장은 동료 7명과 함께 강남의 작은 사무실에서 미래에셋캐피탈을 창업했다. 1997년 창립당시 자본금 100억 원은 현재 자산운영부문 110조, 증권부문 213조, 보험부문 33조원 등 총 354조원(2017년 4월 기준)으로 늘어났다. 20년 전만 해도 이렇게 큰 금융그룹으로 성장하리라곤 상상조차 못했을 것이다.‘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인재를 중시하자’. 회사를 성장하게 만든 고군분투는 기업의 경영이념으로 자리 잡아 현재의 미래에셋금융그룹을 지탱하고 있다.

미래에셋의 인재에 대한 애정은 그 동안 진행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1999년 국내장학생 선발을 시작으로 해외교환장학생, 글로벌문화체험단, 우리아이스쿨투어, 우리아이경제박사캠프 등 19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22만 3천명(2017년 11월 기준)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였다.

“직원수첩 가장 앞부분에 경영이념이 나와 있습니다. 마케팅 목적이나 인재 확보를 위해서 하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글로벌투자전문가 프로그램도 졸업 후 저희 회사에 의무 복무 조건이 없습니다. 한국의 인재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넓은 세계에서 자식을 쌓고 문화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입니다.”

사회복지법인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이문주 팀장은 미래에셋의 인재육성 프로그램의 운영 철학에 대해 설명했다. 미래에셋은 국내장학생 3,254명, 해외교환장학생 4,267명, 글로벌투자전문가장학생 122명 총 7,643명(2017년 11월 기준)을 지난 17년간 선발 지원해왔다. 

“금융사로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고 선택한 것입니다. 청소년 금융진로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자가 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현명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과거 세대들은 이런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금융진로교육을 위해 학생들을 만나보면 기초적인 경제적 개념들은 이미 정규교육을 통해 알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용돈기입장, 주식투자 기초, 월급관리, 한 달간 월급관리를 통한 경제 바로알기 등의 게임형식의 커리큘럼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흥미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은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경제관념을 터득할 수 있는 다양한 경제・금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우리아이 경제교실’은 부모와 함께 참여하며 경제와 금융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금융회사이기 때문에 경제・금융교육만 국한하지 않고 4차 산업혁명 등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한 부분에 특화된 교육 보다는 기술과 금융이 융합된 교육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만나는 학생들도 가상현실(VR), 코딩, 인공지능에 대한 수업에 흥미를 더 느끼고 있습니다. 미래에 꼭 필요한 것을 알려주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한창 꿈의 퍼즐조각을 맞춰가는 청소년 시기에는 색다른 경험만으로도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자극을 맛볼 수 있다. 미래에셋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여름・겨울방학에 100명씩 선발해 글로벌문화체험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팀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는 글로벌 경험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10명의 학생들이 멘토 1명, 스텝 1명과 3박4일 동안 같이 지내며 해외 문화체험을 합니다. 학생들은 대학생 멘토들이 외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모습이나 해외 문화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자극을 받습니다. 특별히 해외에서의 경험은 아이들에게 강한 기억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돌아와서도 외국어나 외국 문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20주년 기념사에서 “사람을 키우고 기회를 주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인재육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대한민국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훌륭한 인재가 성장해야 한다는 기업철학 아래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미래에셋은 지속적으로 청소년을 위한 금융교육과 인재육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경제교육에 대한 참가 문의는 사이트 (https://child.miraeasset.com/child/main/index.do)를 통해서 할 수 있다.
 

[글쓴이] 민신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