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정보 | 미래의직업 - 애견테라피스트·치매치료사 등 유망직종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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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훈 작성일18-03-27 14:32 조회2,721회 댓글0건본문
2018년 3월 꿈트리의 테마는 ‘의치약학&보건복지’입니다. 이 분야는 ‘저출산 고령화’ 추세에 따라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넘쳐나는 사회에서는 아무래도 의료 관련 서비스 수요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실제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꼽은 7가지 유망직업 분야(정보기술, 과학기술, 보건복지, 세계화, 문화, 금융·경영, 녹색직업)에도 이름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다만,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라는 이유 외에도 이 분야는 유망 분야로 꼽혀야 할 이유가 다분합니다. 바로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이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명사인터뷰의 주인공이었던 김창경 교수는 “재수 없으면 200살까지 산다”며 생명공학이 새로운 지식기반 산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미국, 중국, 영국 등 많은 강대국들이 생명공학을 새로운 부의 원천으로 보고 천문학적인 투자에 앞장서고 있다는 전언이었습니다.
그럼 이 분야의 유망 직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간한 ‘미래의 직업세계(해외직업편)’에서 소개한 관련 유망 직업입니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의료일러스트레이터, 학습장애간호사, 제약의사, 세포검사기사, 유전상담사, 간호정보전문가, 애견테라피스트, 음악치료사 등이 꼽혔습니다.
1. 의료일러스트레이터 : 의료 관련 영상 또는 그림 자료를 만드는 사람. 의학정보를 그림이나 3D이미지, 동영상 등으로 표현하는 직업
2. 학습장애간호사 :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병원이 아닌 가정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
3. 제약의사 : 회사에서 개발된 새로운 약품이나 의료장비에 대한 정보를 의학연구자와 의료인들에게 전달하고 연구자와 의료인들이 필요로 하는 약품과 장비의 수요를 파악해 회사에 전달하는 역할
4. 세포검사기사 : 질병 진단을 위해 환자의 세포 표본을 채취하고 분석. 각종 암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 병원을 발견해서 환자의 병을 진단하고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함.
5. 유전상담사 : 환자와 가족들에게 유전 관련 정보를 제공해 유전질환을 이해하고 적절한 대응방법을 선택하도록 도움.
6. 간호정보전문가 : 간호학과 정보학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컴퓨터 진료시스템을 설계하고 관리.
7. 애견테라피스트 : 반려견이 본래 갖고 있는 습성이나 자연치유력을 통해 심신을 안정시키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
8. 음악치료사 : 음악적 경험과 관계를 통해 환자가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 환자와 함께 악기를 연주하고 작곡하면서 심리상태가 안정되도록 이끌어 줌.
복지 및 상담관련 분야에서는 평등관리사무원, 케어매니저, 아동청소년시설보호사, 장애인잡코치, 재능기부코디네이터, 괴롭힘방지조언사, 산업카운슬러, 약물남용·행동장애상담사, 결혼·가족상담치료사 등이 꼽혔습니다.
1. 평등관리사무원 : 일반인들이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소수집단에 대한 바른 이해와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소수집단에 속한 사람들이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
2. 케어매니저 : 환자나 노인의 요양에 대한 전문가로서 요양서비스 제공에 관한 모든 일을 담당. 요양보호사의 활동을 관리하고 지원
3. 아동청소년시설보호사 : 교정시설(교도소, 소년원 등)이나 보육시설 또는 다른 유형의 보호시설에 함께 살면서 거주하고 있는 아동 및 청소년들을 관리 감독하고 돌봄.
4. 장애인잡코치 : 장애인이 회사에 적응할 수 있도록 취업준비를 도와주고 취업 후에는 필요한 시기에 회사에 같이 근무하면서 업무를 가르치는 등 장애인 취업 과정 전반을 지원
5. 재능기부코디네이터 : 재능을 기부하는 사람과 재능을 받는 사람을 연결하는 각종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운영하는 역할
6. 괴롭힘방지조언사 : 회사나 단체 등 조직에서 직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고 조직생활의 문제나 위험요소를 분석해 해결방안을 마련
7. 산업카운슬러 : 직장생활과 관련된 정신건강을 위해 근로자의 문제를 상담해 줌. 근로자가 정신건강에 대한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정신과의사나 임상심리상담사에게 연결
8. 약물남용·행동장애상담사 : 술, 담배, 마약 등의 약물이나 도박, 음식물 섭취 등 행동건강 관련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을 대상으로 상담과 조언 실시
9. 결혼·가족상담치료사 : 결혼과 가족이라는 환경 안에서 발생하는 정신적, 정서적 문제를 진단하고 상담을 통해 가족구성원의 심리 상태를 파악해 이를 치료하는 역할
다음으로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내놓은 ‘2017 한국직업전망’의 내용을 보겠습니다. 이 분야에서 향후 ‘증가(연평균 취업자 수 증가율 2% 초과 예상)’할 것으로 전망된 직업은 간병인,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 및 작업치료사, 방사선사, 사회복지사, 상담전문가 및 청소년지도사, 수의사, 영양사, 응급구조사, 의사, 임상심리사, 치과위생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이 꼽혔습니다. ‘다소 증가(연평균 취업자 수 증가율 1~2% 예상)’할 것으로 전망된 직업은 생명과학연구원, 안경사, 약사 및 한약사, 의무기록사, 임상병리사, 치과기공사, 피부미용사 및 체형관리사 등이 제시됐습니다.
특이하게도 이 분야 직업 가운데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고용이 유지되거나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 직업은 하나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향후 의료 및 보건 분야 직업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점을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끝으로 <세계미래보고서 2030-2050>에서 제시된 의료 및 보건복지 분야 미래 유망 직업을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는 복제전문가, 기억수술 전문 외과의, 생체로봇 외과의, 장기 취급 전문가, 두뇌 시뮬레이션 전문가, 유전자 상담사, 치매 치료사, 임종 설계사 등을 들고 있습니다.
1. 복제전문가 : 인간 유전자를 해석하고 기능을 연구하며, 암 등 난치병 예방 및 치료법 개발, 의료기기 및 의료용 생체재료 개발을 연구
2. 기억수술 전문 외과의 : 인간의 뇌에서 나쁜 기억이나 파괴적인 행동을 제거해 미래 사회 심각해질 자살 문제 해결에 기여
3. 생체로봇 외과의 : 생체로봇을 이용한 심혈관 질환 치료와 손상된 장기나 신체의 일부를 생체로봇으로 대체하는 장애 치료 담당
4. 장기 취급 전문가 : 장기 기증자와 장기 이식자를 연결하고 지원하며, 적절한 인공 장기에 관한 정보를 제공. 장기 이식 안전성 강화를 위한 사전검사, 부작용 보고 및 조사 또한 담당.
5. 두뇌 시뮬레이션 전문가 : 인간 두뇌의 생리 과정과 기능에 대한 시뮬레이션 구축을 통해 반도체 설계 활용 등 두뇌 시뮬레이션의 다양한 응용 방법 개발
6. 유전자 상담사 : 유전자 검사를 통해 얻은 개인의 유전정보에 따라 예측 가능한 일을 상담해 주며, 정서장애와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
7. 치매 치료사 : 치매 환자와 가족이 처한 상황과 문제를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기 위해 관련 자료를 수집, 분석한 뒤 대안을 제시
8. 임종 설계사 : 노인이나 죽음에 미리 대비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죽음을 앞두고 인생을 돌아보게 하며, 유언과 재산을 정리해 진지하고 깨끗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줌.
지금까지 소개한 미래 유망 직업 가운데 거의 이견이 없을 정도로 확실히 유망한 분야는 아마 의료보건 분야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정도로 매우 다각적이고 폭넓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는 우리가 사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5가지 기술 가운데 첫 번째 기술로 ‘유전자 가위 기술(CRISPR)’을 꼽은 바 있습니다. 실제로 MIT의 테크놀로지 리뷰에서 선정한 가장 스마트한 기업에 일루미나, 23andMe와 같은 바이오 테크놀로지 기업이 MS, IBM, 토요타 등을 제치고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전통적인 의사, 간호사, 상담사 외에도 생명공학 분야에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만일 여러분도 이 분야에 흥미와 적성이 있다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글쓴이] 최중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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