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정보 | 미래의직업 - 디지털 큐레이터·데이터마이너·3D 모델러는 어떤 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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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훈 작성일18-03-29 15:34 조회2,567회 댓글0건본문
2018년 2월의 꿈트리 테마는 ‘공학’입니다. 지난해 4차 산업혁명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이 분야는 현재 매우 ‘핫’한 영역이 됐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들, 예를 들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무인자동차, 로봇공학, 가상현실 등이 모두 공학의 범주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사회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은 이후 코딩교육 열기 등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기업가정신, 창업 등과 연계해 ‘메이커 운동’ 또한 우리 사회의 한 축으로 자리잡아가는 분위기입니다.
공학 분야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꼽은 7가지 유망직업 분야(정보기술, 과학기술, 보건복지, 세계화, 문화, 금융·경영, 녹색직업) 중에서 정보기술(IT), 과학기술 분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럼 직능원이 발간한 ‘미래의 직업세계(해외직업편)’에서 소개되고 있는 관련 유망 직업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인터넷 분야에서는 디지털 큐레이터, 사물인터넷 개발자, 웹접근성 컨설턴트 등이, 정보 분야에서는 데이터마이너, 지리정보시스템기사, 3D모델러 등이, 공학 분야에서는 무인항공시스템개발자 등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1. 디지털 큐레이터 : 온라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정보 중에서도 사용자가 원하는 가치 있는 정보만을 모아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 인터넷 사용에 능숙하고 다양한 SNS 이용 경험이 있으면 좋음. 정보를 잘 찾는 능력과 보기 좋게 구성하는 능력이 필요함.
2. 사물인터넷 개발자 : 사물에 센서와 통신기능을 내장해 사물끼리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이나 환경을 개발. 통신공학, 컴퓨터공학, 소프트웨어공학, 전자공학, 제어계측공학 등을 전공해 업무에 대한 이해도 필요함.
3. 웹접근성 컨설턴트 : 콘텐츠의 분석·설계·개발·테스트·실행의 전 과정에서 웹접근성에 특화하여 작업자를 교육하거나 개발물을 진단·보완하는 컨설팅 서비스 제공. 컴퓨터공학, 전산학, 인터넷정보통신학 등을 전공하면서 프로그래밍 언어, 데이터베이스 관리, 웹 디자인, 수학, 네트워킹 등에 대한 이해도 필요함.
4. 데이터마이너 : 데이터를 원하는 형태로 바꾸고 분석해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는 역할. 수리통계학과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깊은 관심과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좋음. 팀 단위로 일하거나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사소통능력과 팀워크 능력이 필요함.
5. 지리정보시스템기사 : 지리정보시스템(GIS) 자료를 설계, 유지, 수정 또는 사용하여 과학자, 기술자 및 관련 전문가들을 지원. 데이터 관리, 프로그램 개발 관련 기초지식뿐 아니라 수준급의 분석 및 사고 능력, 당면한 문제 해결 및 기초적 문서작성 능력이 필요함.
6. 3D모델러 : 2D로 스케치한 콘셉트 드로잉을 3D 컴퓨터그래픽을 활용하여 캐릭터, 배경, 제품 등의 형상을 3D 모델로 구현. 평소 다양한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을 접하면 좋으며, 역사적 지식이 풍부하면 시대배경을 흥미롭게 디자인할 수 있음. 컴퓨터 응용프로그램이나 소프트웨어에 대한 흥미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이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필요함.
7. 무인항공시스템개발자 : 무인항공시스템의 설계, 제조, 작동 및 유지에 필요한 활동을 수행. 센서 장비, 항공특수기계, 로보틱스, 컴퓨터 사이언스 등 무인기 엔지니어링 분야 4년제 정규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관련 분야의 석사학위 이상의 학력과 자격증 취득이 필요함.
이 7가지 직업 외에도 △인터넷(웹디자이너, 정보검색사, 정보보안전문가, 웹콘텐츠 기획자, 웹AE(광고기획자), 커뮤니티 가드너, 웹마스터) △정보(IT 컨설턴트, 정보중개인, 정보보호 전문가, 의료정보 시스템 개발자, 네트워크 엔지니어,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고객관리 시스템전문) △공학(로봇공학 기술자, 기계공학 기술자, 메카트로닉 공학기술자, 반도체 공학기술자, 컴퓨터 시스템개발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항공우주공학 기술자, 전자공학 기술자) 등도 유망 직업으로 함께 소개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내놓은 ‘2017 한국직업전망’의 내용을 보겠습니다. 공학 분야에서 향후 ‘증가(연평균 취업자 수 증가율 2% 초과 예상)’할 것으로 전망된 직업은 네트워크시스템개발자, 에너지공학기술자, 웹 및 멀티미디어기획자,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 컴퓨터보안전문가 등이 꼽혔습니다. ‘다소 증가(연평균 취업자 수 증가율 1~2% 예상)’할 것으로 전망된 직업은 기계공학기술자, 데이터베이스개발자, 시스템소프트웨어개발자, 웹 및 멀티미디어디자이너, 전기 및 전자설비조작원, 전기공학기술자, 정보시스템운영자, 컴퓨터시스템설계 및 분석가, 화학공학기술자 등이 제시됐습니다.
반면, 건설기계운전원, 건축가 및 건축공학기술자, 건축목공, 금속가공장치조작원, 금형원 및 공작기계조작원, 기계장비 설치 및 정비원, 냉난방 관련 설비 조작원, 단열공(보온공), 섬유공학기술자, 재료공학기술자, 운송장비정비원, 자동차정비원, 전자공학기술자, 철도 및 전동차기관사, 컴퓨터하드웨어 기술자 및 연구원, 토목공학기술자, 통신공학기술자 및 연구원 등은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고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끝으로 <세계미래보고서 2030-2050>에서 제시된 공학 분야 미래 유망 직업을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는 홀로그래피 전문가, 증강현실 전문가, 인공지능 전문가, 양자컴퓨터 전문가, 정보보호 전문가, 자율주행차 엔지니어, 로봇 기술자, 군사로봇 전문가 등을 들고 있습니다.
1. 홀로그래피 전문가 : 기업이나 연구소의 홀로그래피 영상출력장치의 연구개발에 투입되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개발 등의 일을 함. 전기·전자공학, 기계공학, 의료공학 분야를 전공해야 하며 분석력, 판단력, 꼼꼼함을 갖춰야 함.
2. 증강현실 전문가 : ‘3D 디스플레이 디바이스 드라이버’ 개발이나 칩 검증, 증강현실 시스템 알로리즘 구현 및 개발, 동작인식 알고리즘 개발 등 모바일이나 PC에서 증강현실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함. 컴퓨터공학, 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 정보처리학 등을 전공해야 하고, 특히 영상처리(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에서는 고도의 전문지식이 필요함.
3. 인공지능 전문가 : 로봇공학 분야에서 주로 지능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기계에 대한 산업체의 요구를 충족시키려는 목적으로 진행. 전문가 시스템이나 심리학과 관련된 연구도 진행되며 수학, 수리논리학, 기초과학, 심리학, 신경생리학, 프로그래밍 등을 전공해야 함.
4. 양자컴퓨터 전문가 : 원자 이하의 차원에서 입자의 움직임에 기반을 두고 계산이 수행되는 양자컴퓨터를 개발. 양자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암호를 해독하고 통계를 분석하는 일을 할 것. 전기공학, 전자공학, 원자력공학, 통신공학 등을 전공해야 함.
5. 정보보호 전문가 : 향후 웹 4.0 환경에서 네트워크가 가진 위험하고 취약한 요소를 파악해 대비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 컴퓨터공학, 정보통신공학, 전자공학 등을 전공해야 하며, 논리적 분석력과 창의력이 필요함.
6. 자율주행차 엔지니어 : 로봇 및 컴퓨터공학, GPS, 정밀 센서, 전자제어 등 첨단기술을 종합해 자율주행차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일을 하게 됨. 물리학, 기계공학, 시스템공학, 자동차공학, 컴퓨터공학을 전공해야 하며, 신기술 개발에 필요한 분석력과 창의력이 필요함.
7. 로봇 기술자 : 인공지능, 로봇 설계의 원리와 이론 등을 바탕으로 산업, 의료, 해저탐사 및 실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로봇을 연구하고 개발하게 됨. 기계공학, 제어계측 등을 전공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정신과 호기심, 창의성, 문제해결을 위한 논리적 사고, 분석력, 정확한 판단력 등이 요구됨.
8. 군사로봇 전문가 : 군사용 목적에 맞춰 로봇을 기획·설계·개발하고 GPS, 열상감지 분야, 나노봇 분야의 전문가로서 로봇의 기능을 프로그래밍. 기계공학, 제어계측, 컴퓨터공학 등을 전공해 진출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투철한 국가관과 애국심이 있어야 함.
[글쓴이] 최중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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