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워터파크 파도풀의 원리, 알고 나니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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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9-07-05 16:39 조회1,864회 댓글0건본문
“도로가 물을 흡수한다니 늘 보던 평범한 아스팔트가 다르게 보여요.”(2018년 10월, 중산중)
“지오데식 돔(Geodesic Dome)을 직접 만들어 보니 건축물에 작용하는 힘, 트러스 구조가 이해돼요.”(2018년 9월, 신능중)
>“워터파크에서 볼 수 있는 조파기(물을 밀어서 파도를 만드는 장치)와 해안항만 연구시설을 직접 보다니 내가 전문연구자가 된 기분입니다!”(2018년 7월, 현산중)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를 이루는 시설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우리가 살고 있지만 정작 접해보기 어려운 건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곳,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을 방문한 학생들은 저마다 감탄사를 연발하며 위와 같은 소감문을 써냈다.
꿈트리는 1월 29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대로에 위치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을 찾았다. 대외협력팀 변진호 팀장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KICT)은 일찍부터 창의적인 과학인재 양성을 위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건설기술 분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고 말했다. 초등생을 위한 ‘어린이 건설기술체험교실’은 2004년 6월부터,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과학멘토링 프로그램’은 2008년 6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청소년 과학멘토링’은 자유학년제를 실시하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멘토링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중점고등학교로 ‘찾아가는 과학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해 2018년 11월까지 총 100회를 기록했다. ‘진로멘토링 프로그램’은 건설기술을 주제로 하는 과학 강연과 체험, 연구현장 견학을 통해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공계 진로를 소개하는 자유학년제 맞춤형 교육기부 프로그램이다. 과학중점 고등학교 대상 ‘찾아가는 과학강연 프로그램’은 과학 전 영역을 융합하는 다양한 건설기술 주제 과학강연을 통해 과학 멘토링과 함께 이공계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KICT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연구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교육기부단이 직접 운영한다. 교육기부단은 각자 연구 분야 특성을 살려 교육주제를 선정하고 참가자 수준에 맞춰 강의 교재를 만들거나 체험프로그램 교구를 제작한다. 2018년에는 7개 연구부서 26명의 박사급 연구자들이 어린이와 청소년의 과학멘토로서 교육기부 활동을 수행했다. 중학교 자유학년제 진로 멘토링은 12회 318명, 찾아가는 과학 강연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7회 500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에는 전국 초중고생 640명이 KICT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지난해 진행했던 프로그램 내용으로는 △기후변화와 물재배 및 물이용(7.14) △건축물에 작용하는 힘(9.13) △하천을 깨끗하게 만드는 공기방울(9.14) △실험으로 보는 화재(9.18) △복합재료와 교량(9.28) △도시물순환과 도로포장(10.11) △게임으로 체험하는 건설관리(10.17) △자이로스코프 반중력 효과(10.26) △건축물에 작용하는 힘(10.30) △내가 알고 있는 ‘물’이야기(11.1) △바다와 에너지 이야기(11.27) △재미있는 교량구조 실험이야기(11.29)등이 있다.
KICT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건축물에 작용하는 힘과 변형에 대한 개념을 알아보고, 바람과 지진이 건축물에 미치는 영향과 안전한 건축물을 만들기 위한 건축물 구조성능 실험동을 견학하고 건축 구조분야 전문연구원이라는 직업 소개와 진로 탐색지도를 받기도 한다. 산소보다 밀도가 높은 이산화탄소 ‘간이소화기 만들기’ 체험을 통해 불이 났을 때 소화 원리의 개념을 이해하고 화재안전 전문가가 되기 위한 관련 전공을 소개 받기도 한다.
기술수업 시간에 귀로만 듣던 교량의 종류와 역할, 교량재료와 기술에 대해 배우고 지오데식돔 만들기 체험을 통해 생생한 건축지식도 얻을 수 있다. 구조실험동이나 환경정밀분석실, 첨단도로교통실험동 등을 방문해 여러 종류의 다양한 실험장비와 첨단시스템을 직접 보고 비슷해 보이지만 각각 다른 성능이 있다는 걸 배우기도 한다. 특히 연구자들이 직접 이야기하는 재미있으면서도 인내심이 필요한 연구원의 직업적 특성도 알게 돼 과학분야 진로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국토보전연구본부 김원재 연구위원이 진행한 ‘하천을 깨끗하게 만드는 공기방울’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일산중학교 한 학생은 “수질을 고도로 정밀하게 분석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녹조가 생기는 원인과 없앨 수 있는 방법들을 자세하게 배울 수 있어서 앞으로 더욱 친환경적인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하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를 다시 생각하고 싶을 정도로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KICT는 특화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교육기부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제1회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4년에는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시행한 ‘교육기부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으며 (교육기부 우수기관 인증제란 정부가 유·초·중등생의 다양한 체험기회 확보를 통한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교육기부의 실천기준을 설정하고 심사를 통해 모범적으로 성과를 달성한 기관을 지정하는 제도이다.) 2016년에는 ‘교육기부 진로체험 기관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KICT는 앞으로도 박사급 연구진의 전문적인 지식과 대형 실험시설 및 연구기자재를 활용한 이론과 체험이 어우러진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청소년들의 이공계 진학 촉진과 사회변화를 선도할 과학인재 육성에 공헌할 계획이다. 문의: 양미영 선임(031-910-0701, 이 메 일 pid@kict.re.kr)
[글쓴이] 정선영 객원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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