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체험 프로그램 돋보기] 금융감독원 ‘1사1교 금융교육’ 초·중·고 46% 참여…“순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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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훈 작성일17-11-01 15:46 조회1,304회 댓글0건본문
“갈수록 복잡해지는 현대사회에서 건전한 금융생활습관은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소양입니다. 이를 위해 어릴 때부터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금융교육을 해야 하지만, 종전의 교육은 일부 관심 있는 학교나 선생님에 의해 일회성이 되는 경우가 많았지요.”
돈은 인간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도구이며 대부분의 사람에게 꼭 필요한 수단이다. 특히 성인이 돼 직업을 구하고 가정을 꾸리게 되면 적절한 금융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금융감독원은 전국 학생들이 실생활 중심의 실용 금융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2015년 7월부터 ‘1사 1교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해 오고 있다. 전 금융권과 함께 학교와 금융현장을 하나로 연결해 보다 효율적인 금융교육을 실시해 보려는 취지에서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산업의 선진화 및 금융시장의 안정 △건전한 신용 질서 및 금융거래 관행 확립 △금융소비자 보호 등을 위해 1999년 1월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금융소비자 보호의 일환으로 어린이, 청소년, 성인, 소외계층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금융교육 사업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금융감독원의 적극적인 1사 1교 금융교육 프로그램 시행에 따라 2016년 10월 기준, 전국 초·중·고교의 45.9%에 달하는 5287개교가 1사 1교 금융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 건전한 금융생활 습관 및 태도 함양, 금융권 진로교육 등 다양한 주제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초등학생 프로그램의 경우 △올바른 용돈 사용 및 관리방법 △저축의 중요성과 예금통장 만들기 △신용의 의미와 신용을 관리 하는 법 △금융회사가 하는 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중학생 프로그램은 △수입과 지출을 관리하는 법 △저축과 투자(증권, 펀드 등)의 의미와 자산관리 원칙 △위험관리와 보험 △직업체험과 금융권 진로탐색 등 좀 더 전문적이다.
특히, 1사 1교 금융교육은 보드게임, 뮤지컬, 점포초청, 체험관 견학, 이동버스 방문 등 다양한 체험교육 형태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어 자유학기제와의 연계에도 효과적이다.
올해 4월에 대전 비래초등학교와 KEB하나은행 비래동지점은 1사 1교 금융교육 결연을 하고 초등학교 3~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금융 경제 교육과 어린이 경제 뮤지컬 공연 ‘재크의 요술지갑’을 선보였다.
대전 구봉중학교 역시 농협은행 가장동지점과 결연을 하고 2015년 10월에서 2016년 5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학교 방문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자유학기제 대상 1학년을 농협은행 대전영업본부 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 초청해 은행원 직업체험, ATM 이용, 금융퀴즈, 보드게임 등 체험 금융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동점포를 활용한 신한은행의 금융교육도 눈에 띈다. 신한은행은 음성중학교와 1사 1교 금융교육 결연을 맺고 올해 6월 이동점포를 활용해 통장 발급 등 은행 직업을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와 밀접하게 연결시켜 진행하는 1사 1교 금융교육에 대해 수혜자 아이들의 만족도도 높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교육 후 만족도 조사에서 86%가 금융지식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사 1교 금융교육에 동참해 금융기관과 결연을 맺고 싶은 학교는 금융감독원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http://edu.fss.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를 신청하면 된다. 신청 이후, 금융감독원이 가능한 금융회사와 연결해 학교와 금융회사에 전하는 방식이다.
[글쓴이] 정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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